돈 받기도 뭐하고 또 오면 더워서 힘들고 해서 집을 지었어요. 작년 가을부터 짓기 시작해서 겨울까지 집은 완성을 했어요.
근데 집이 완성하면 집만 보고는 안 오더라구요. 오면 쉬고 먹고 해야 하니까 고기도 구어 먹어야 하고
또 여름 되니까 아이들이 놀게 없는 거예요. 자고나서 먹고 나면 가야 하자나요. 그래서 물놀이 장을 만들고
어른들은 발이라도 담가야 해서 또 다듬고 이렇게 조금조금한 게 횟수로 15년이 걸린 거예요.
지금도 미완성 같은데 그래도 이제 또 해마다 조금씩 부족한 게 있으면 다듬고 있어요.
개복숭아는 7~8년 전에 마을 이장님이 좋다고 하여 혼자난 개복숭아를 심자 한 거예요. 먹지도 못하는 개복숭아를 뭐 하러 심냐고 그랬더니 약효가 너무 좋다고 해서 심었어요. 시골에는 다 노인들만 있으니 부녀회장을 좀 봐 달래요.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부녀회장이 되었네요. 여기는 산속이라 농사를 많이 지을 수도 없고 정말 공기 좋아서 누구나 와서 쉬어가는 곳이면 좋겠어요. 약초를 활용하면 좋겠다싶어서 저 안에 다랑이 밭이 있는데 그 밭 이름이 마당골이에요. 이 옆에 있는 게 제일 넓다한 게 400평이에요. 얘들은 150평 170평 이렇게 고만 고만 있어요.우리 아저씨하고 한 열 그룬가를 심었는데 점점 개복숭아가 좋다고 소문이 나자 달라는 분도 많고, 거기서 또 모종을 심고 심고 한 게 100그루 이상 심었어요. 묘목 밭으로 심어져 있는 게 한 만 그루 되요. 그래서 묘목으로도 팔고 담아서 지인들한테 선물도 합니다.